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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팁

친일파 스캐너 검색 조회방법|누가 만들었고 어떻게 사용할까

by 아톡톡 2026.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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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는 친일파 스캐너는 자신의 성씨와 본관을 입력해 같은 본관의 독립유공자와 친일반민족행위 관련 인물을 찾아볼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그런데 누가 만들었는지, 정부에서 만든 앱인지, 검색 결과를 어디까지 믿어야 하는지는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 친일파 스캐너는 누가 만들었을까?

먼저 이름 때문에 스마트폰에 설치하는 앱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친일파 스캐너는 별도의 앱을 설치하는 방식이 아닌 웹 기반 서비스입니다.

처음 온라인에서 크게 화제가 된 친일파 스캐너는 스레드(Threads) 이용자 @nature.soul2025가 개인적으로 제작해 공개한 서비스입니다.

제작자는 2026년 8월 15일 자신의 스레드를 통해 서비스를 알렸으며, 당시에는 somodus.com라는 웹 플랫폼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했습니다.

따라서 국가보훈부나 정부기관이 직접 개발해 배포한 공식 애플리케이션은 아닙니다. 다만 검색에 활용되는 핵심 자료는 개인이 임의로 작성한 명단이 아니라 정부와 관련 기관에서 공개한 역사 기록을 토대로 구성됐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재미용 테스트와는 성격이 조금 다릅니다.

광복절을 전후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결과를 공유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짧은 기간에 큰 관심을 받게 됐습니다. 

🔎 친일파 스캐너는 어떤 자료를 검색할까?

이 서비스가 관심을 끄는 가장 큰 이유는 단순히 '친일파가 있는지'만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독립유공자 기록도 함께 검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좌: 플레이스토어 [친일인명사전] 앱, 우: Threads [친일파스캐너] 앱 >

친일인명사전은 휴대폰 플레이스토어앱에 유료로 다운받을 수 있게 되어 있고, 앱에서 판매된 수익금은 시민역사관 건립기금으로 사용된다고 하고, 친일파 스캐너는 Threads앱을 통해 무료로 배포되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 정부 공식 친일반민족행위 기록

친일반민족행위 관련 자료는 대통령 소속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조사·결정한 자료를 바탕으로 합니다. 위원회가 공식 결정한 인물은 총 1,006명입니다.

💧 독립유공자 공적 기록

독립운동 관련 정보는 국가보훈부 공훈전자사료관에 공개된 독립유공자 공적 정보를 기반으로 합니다. 성명뿐 아니라 생몰연도, 운동계열, 훈격, 포상연도 등 역사 기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친일인명사전 자료는 구분해서 봐야 한다

일부 친일파 스캐너 서비스에서는 민족문제연구소가 편찬한 《친일인명사전》 수록 인물 약 4,600명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정부가 공식 결정한 1,006명과 친일인명사전 수록자가 동일한 기준의 명단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정부 공식 조사 결과와 민간 연구기관의 학술 자료는 선정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검색 결과에서도 출처를 구분해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검색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사용 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자신의 성씨와 본관을 입력하면 같은 본관으로 기록된 독립유공자와 친일반민족행위 관련 인물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성씨 입력 : 김, 이, 박 등
  • 본관 입력 : 김해, 경주, 전주 등
  • 검색 결과에서 인물 이름과 자료 출처 확인
  • 필요하다면 원자료에서 해당 인물의 기록을 다시 확인

이름을 알고 있다면 인물 이름으로 직접 검색할 수도 있습니다.

🔎 검색 결과가 나오면 정말 내 조상일까?

친일파 스캐너를 사용할 때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입니다. 예를 들어 김해 김씨를 검색했는데 친일반민족행위자로 기록된 사람이 나온다고 해서 그 사람이 곧 나의 직계 조상이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하나의 본관에는 적게는 수천 명에서 많게는 수십만 명 이상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같은 성씨와 본관이라는 사실만으로 특정 인물과의 혈연관계나 촌수를 확인할 수 없습니다.

실제 조상인지 확인하려면 검색 결과에 나타난 인물의 생몰연도와 출신지역 등을 확인한 뒤 족보나 가족관계 기록을 별도로 대조해야 합니다. 동명이인도 있기 때문에 이름만 같다고 동일인으로 판단해서도 안 됩니다.

또 하나 기억할 점이 있습니다. 실제 자신의 선조 가운데 친일 행적이 있는 인물이 확인되더라도 그 행적이 후손의 책임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 헌법 역시 친족의 행위로 인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연좌제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결국 친일파 스캐너의 흥미로운 점은 누군가의 집안을 평가하는 데 있지 않습니다. 평소에는 멀게 느껴졌던 독립운동과 일제강점기의 역사를 자신의 성씨와 본관이라는 익숙한 연결고리를 통해 다시 들여다보게 만든다는 점에 있습니다.

가볍게 시작한 한 번의 검색이 할아버지와 증조할아버지, 그리고 그보다 더 오래전 우리 가족이 어떤 시대를 지나왔는지 궁금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친일파 스캐너가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진짜 이유는 '누가 친일파였을까'보다 '우리 가족은 그 시대를 어떻게 살아왔을까'라는 질문을 던지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 친일파 스캐너, 재미로만 보기에는 조심스러운 이유

친일파 스캐너가 역사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는 긍정적인 면이 있는 반면, 한계도 분명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성씨와 본관을 중심으로 검색한다는 방식 자체가 실제 가족관계보다 훨씬 넓은 범위를 보여준다는 점입니다.

같은 본관을 사용하는 사람이 수십만 명에 이를 수 있는 상황에서 검색 결과에 친일반민족행위자가 등장했다고 해서 그 인물이 자신의 직계 조상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큰 오류입니다. 하지만 결과 화면만 빠르게 캡처해 SNS에 공유하다 보면 이런 구분이 사라지고 '우리 집안에 친일파가 있다'는 식으로 받아들여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친일 문제는 단순한 온라인 테스트와는 성격이 다릅니다. 일제강점기의 친일 행위는 개인의 선택뿐 아니라 정치·경제·사회적 상황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역사적 문제입니다. 따라서 특정 이름이나 본관만을 보고 개인이나 가문 전체를 평가하는 방식은 경계할 필요가 있습니다.

💧 역사 기록과 가족의 책임은 구분해야 합니다

친일 행적이 공식적인 역사자료를 통해 확인되는 인물이라면 그 행위 자체는 기록하고 평가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기록을 현재의 후손에게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반대로 같은 본관에서 독립운동가가 발견됐다고 해서 현재의 자신에게 그 공적이 자동으로 이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어느 집안 출신인가'보다 그 시대에 각 개인이 어떤 선택과 행동을 했는가를 역사적 기록을 통해 살펴보는 것입니다.

💧 우리는 일제강점기를 얼마나 제대로 알고 있을까?

친일파 스캐너가 화제가 되는 현상은 우리 사회가 여전히 일제강점기의 역사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우리가 일제강점기를 몇몇 유명한 독립운동가와 친일파의 이름 정도로만 기억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볼 필요도 있습니다.

실제 그 시대에는 독립운동에 참여한 사람도 있었고, 생계를 위해 일상을 이어간 평범한 사람도 있었으며, 일제의 통치에 적극적으로 협력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같은 시대를 살았더라도 처한 환경과 선택은 매우 달랐습니다.

오늘날 일본 여행을 즐기거나 일본 음식과 문화 콘텐츠를 좋아한다고 해서 일제강점기의 식민지 지배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의 일본 문화에 대한 관심과 과거의 역사적 책임을 바라보는 태도는 충분히 함께 존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필요한 것은 감정적인 반일이나 무조건적인 친일이라는 두 가지 극단이 아니라 역사적 사실을 정확하게 알고 판단하려는 태도입니다. 강제동원, 독립운동, 식민지 통치, 친일 행위와 같은 문제를 기록과 자료를 통해 이해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친일파 스캐너 역시 누군가의 집안을 판정하는 도구로 보기보다는, 평소 관심을 두지 않았던 역사 기록을 직접 찾아보게 만드는 하나의 출발점으로 활용하는 것이 더 바람직해 보입니다.


※ 참고자료
국가보훈부 공훈전자사료관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조사·결정 자료
민족문제연구소 《친일인명사전》 관련 공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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