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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에도 제철이 있다? 로스팅 시즌 이야기

by atoktok 2025.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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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의 제철에 관해 정리한 웹툰

 

우리가 매일 마시는 커피, 과연 언제 마셔야 가장 맛있을까요? 원두의 신선도와 로스팅 시기는 커피의 풍미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오늘은 커피의 '제철'에 대해 알아봅니다.

 

✈ 커피에도 계절이 존재할까?

보통 과일이나 채소에만 제철이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커피에도 ‘생두 수확 시기’와 ‘로스팅 시기’라는 시즌 개념이 존재합니다. 커피는 나라별로 수확기가 다르고, 수확된 생두는 일정 기간 숙성과 건조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마시는 시점과 수확 시점 간에 시차가 있습니다.

 

✈ 커피 제철을 결정짓는 3가지 요소

💧 맛있는 커피는 언제 어떻게?

수확 국가 수확 시기 국내 유통 가능 시기
에티오피아 11월~1월 2월~6월 
(→ 7~8월까지 유통 가능)
케냐 10월~12월 1월~5월 
(→ 일부 7월까지 유통)
콜롬비아 (주요 지역) 4~6월 7월~9월 
(→ 지금 시기!)
브라질 5~8월 8월~10월부터 점차 입고 시작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6~9월 9월~연말 유통

💧  수확 시기와 유통 시간

에티오피아는 보통 11월~1월, 콜롬비아는 4~6월에 커피를 수확합니다. 이후 건조, 선별, 수출 등의 과정을 거쳐 생두가 로스터리로 도착하기까지는 평균 2~3개월이 걸립니다. 따라서 '최신 수확분'이 국내에 도착하는 시점은 보통 수확 이후 3~4개월 후입니다.

 

그렇다면 7월에서 10월 사이는 ‘제철 커피가 없다’는 걸까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이 시기는 콜롬비아, 브라질, 인도네시아 같은 커피 산지에서 수확된 생두가 갓 입고되거나 로스팅되는 시기로, 신선한 한 잔을 즐기기에 충분히 좋은 타이밍입니다.

 

중요한 건 ‘어느 나라의 커피를 선택하느냐’보다, ‘언제 로스팅되었는가’입니다. 로스터리에서 생두 입고 시기로스팅일을 함께 확인하는 습관이 커피맛을 좌우합니다.

💧 로스팅 직후가 가장 맛있다?

로스팅 후 3일~2주 사이가 커피 맛이 가장 안정되며 향미가 풍부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기준입니다. 그래서 일부 커피 애호가는 로스팅 날짜가 적힌 원두만 고집하기도 하죠. 너무 이른 시점은 가스가 많고, 너무 늦으면 산패가 시작됩니다.

💧 커피 신선도 보존 기간

로스팅 후 원두는 공기, 빛, 열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일반적으로 4주 이내 소비가 권장되며, 냉암소에 밀봉 보관할 경우 최대 6주까지 향미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제철이라는 건, 바로 이 기간 동안의 '최적 풍미 구간'을 의미합니다.

 

✈ 제철 커피, 어떻게 고르면 좋을까?

로스터리 카페나 원두 판매처에서 ‘최근 입고 생두’ 혹은 ‘신선 로스팅’ 표기를 확인해보세요. 수확한 지 1년 이상 된 원두는 맛이 떨어질 수 있으니, 유통기한이 아닌 ‘로스팅일’ 중심으로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계절에 따라 향이 달라지는 커피, 알고 마시면 더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오늘 마시는 그 커피가, 어쩌면 가장 맛있는 제철 한 잔일지도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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