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플라스틱이나 커피 찌꺼기가 근사한 생활용품으로 다시 태어난다면 어떨까요? 2026 그린칩스 서울 페스티벌에서는 이러한 변화를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10월 14일부터 25일까지 DDP에서 열리는 무료 디자인 축제의 특별한 볼거리와 관람 정보를 소개합니다.
그린칩스 서울 페스티벌은 어떤 행사일까?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가 중요하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친환경 제품이라고 하면 투박하거나 디자인이 아쉬운 제품을 떠올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고정관념을 바꿔줄 특별한 행사가 서울에서 열립니다. 바로 2026 그린칩스 서울 페스티벌(Greenchips Seoul Festival)입니다.
그린칩스는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이 지속가능한 디자인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공동마케팅 브랜드입니다.
그린칩스라는 이름에는 감자칩을 집어 먹듯 일상에서 지속가능성을 쉽고 즐겁게 실천하자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올해로 4년째를 맞은 그린칩스는 친환경 제품을 단순히 전시하는 것을 넘어 소비자가 직접 디자인과 실용성을 살펴보고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발견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번 페스티벌의 슬로건은 'Pick Your Chip, Dream Your Cloud'입니다. 작은 씨앗이 자라 나무가 되듯, 재활용 원료도 새로운 디자인을 만나 가치 있는 제품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DDP에서 만나는 특별한 볼거리

이번 축제에는 지속가능한 디자인을 실천하는 중소기업 20개 사가 참여해 총 37개의 제품을 선보입니다. 단순히 재활용 제품을 모아 놓은 전시가 아니라 자원이 새로운 가치를 얻는 과정을 디자인으로 표현한 공간입니다.
◆ 도심 속 정원, 그리너리 가든
행사장은 도심 속 작은 정원을 연상시키는 '그리너리 가든'으로 꾸며집니다. 관람객은 정원을 산책하듯 이동하며 다양한 친환경 디자인 제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전시 공간에는 자연의 순환을 상징하는 구름 이미지가 활용됩니다. 물이 증발해 구름이 되고 다시 비가 되어 돌아오듯, 버려진 자원이 새로운 물건으로 재탄생하는 과정을 표현합니다.
◆ 커피 찌꺼기가 멋진 생활용품으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평범한 폐기물이 새로운 디자인 제품으로 바뀐다는 점입니다.
참여 브랜드 '어워드온'은 커피박을 재활용해 흥인지문의 기와를 모티브로 한 트레이를 선보입니다. 커피를 마신 뒤 남겨진 찌꺼기가 실용적인 생활 소품이 되는 것입니다.
'피그랩'은 화장품 앰플 스포이드의 고무 자투리를 활용한 하프물범 모양의 캡 오프너를 소개합니다. 작은 고무 조각에도 새로운 쓰임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 폐플라스틱과 재생 소재의 변신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제품들도 눈길을 끕니다. '희뮤즈'는 폐플라스틱과 천연 자개를 활용한 노리개 키링을 선보입니다.
'플랜트루프'는 버려진 모종 화분을 새로운 화분으로 만드는 제품을, 'aml'은 재생펠트를 활용한 접이식 수납박스를 소개합니다.
그 밖에도 가방, 지갑, 가구, 의류 등 다양한 제품이 전시됩니다. 관람할 때는 제품의 디자인뿐 아니라 어떤 재료를 재활용했는지 함께 살펴보면 더욱 흥미롭습니다.
◆ 어린이와 함께 둘러보기 좋은 전시
행사장 곳곳에는 그린칩스 캐릭터가 정원사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자원순환이라는 다소 어려운 개념을 친근하게 전달하기 위한 장치입니다.
어린이와 함께 방문한다면 평소 버리는 플라스틱이나 포장재가 어떻게 재활용될 수 있는지 이야기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2026 행사 일정과 무료입장 안내
2026 그린칩스 서울 페스티벌은 서울디자인위크 기간에 맞춰 12일 동안 진행됩니다.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날짜에 따라 운영시간이 다르므로 방문 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2026 그린칩스 서울 페스티벌
행사기간 : 2026년 10월 14일(수)~25일(일)
행사장소 :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어울림광장
입장료 : 무료
주최 : 서울특별시
주관 : 서울디자인재단
운영시간
10월 14일 : 10:00~20:00
10월 15일~24일 : 11:00~20:00
10월 25일 : 11:00~18:00
DDP는 지하철 2·4·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과 연결되어 있어 대중교통으로 방문하기 편리합니다.
같은 기간 DDP에서는 서울디자인위크도 개최됩니다. 그린칩스 페스티벌과 함께 다양한 디자인 전시를 둘러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다만 다른 전시와 프로그램은 유료로 운영될 수 있으므로 구분해 확인해야 합니다.
환경을 위한 실천이 반드시 불편하거나 특별한 노력을 요구하는 것은 아닙니다. 마음에 드는 물건을 고르는 작은 선택에서 시작될 수도 있습니다.
이번 주말 서울에서 색다른 무료 전시를 찾고 있다면, 버려진 자원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은 그린칩스 정원을 천천히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평범한 일상용품을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 달라질지도 모릅니다.
※ 행사 정보는 2026년 10월 12일 기준이며,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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